용정리 일원 지상 2층 규모 … 내년 12월 준공
/자료출처=강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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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에 기독교와 민족운동을 연계한 역사 관련 사료를 전시할 수 있는 '(가칭)강화군 기독교 근대 역사 기념관'이 조성된다.

강화군은 5일 사업비 64억원을 투입해 강화대교 인근 강화읍 용정리 산97의 3 일원에 연면적 1630㎡, 지상2층 규모의 기독교 근대역사 기념관을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기독교 초기 선교역사와 기독교 문화, 성재 이동휘(강화중앙교회), 송암 박두성(교동교회), 유봉진(길직교회) 등과 같은 기독교 인물, 그리고 일제 치하 강화에서의 3.1 민족운동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체험관과 주민 개방시설로 세미나실, 카페테리아가 조성된다.

사업은 2019년 타당성 연구 용역을 거쳐 지난 1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군은 기념관 준공에 맞춰 강화군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스토리 투어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독교 관련 세미나, 토론회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방문객에게 강화군 전역을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의 근대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기독교 역사의 재조명과 성지 순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념관을 조성하게 됐다"며 "기념관이 완공되면 강화군의 또 하나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