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28일 경안천 용인 구간 삼계교 인근에서 대형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채 떠오른 모습.
/사진제공=용인환경정의

 

용인환경정의는 최근 경안천 용인 구간 삼계교 인근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현상과 관련, ‘경안천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 규명 및 물 거버넌스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인환경정의는 지난 6월28일 정오쯤 경안천 용인 구간 삼계교 인근에서 제2외곽순환도로 제3공구 공사현장 하류 방향으로 큰 잉어 떼가 죽은 채로 둥둥 떠올랐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물고기 집단 폐사지역 현장 상류에서는 시공사가 교각 설치 공사를 하면서 공사 차량 이동을 위해 임시로 막아 몇 개의 관을 통해 물이 흐르도록 해 놓은 상태다.

용인환경정의는 당시 용인시 처인구청 당직자 및 공사담당자가 현장에 나와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으나, 물만 시료 채취해 다음 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용인환경정의는 경안천 물고기 죽음의 원인에 대한 합리적 조사와 해명, 각 유역 하천오염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물환경 개선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물 거버넌스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물고기 집단폐사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용인환경정의는 지난 5월 발생한 탄천 물고기 집단폐사 사고 때도 곧바로 ‘민간공동대책단’을 꾸려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으나, 용인시가 초동대응 매뉴얼 초안 작성 후 간담회 등을 통한 논의로 미룬 사이 어류 집단폐사는 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