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항진 여주시장이 2일 목민관 클럽 정기총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여주시

 

지방정부를 이끌어가는 자치단체장 19명이 코로나19 시대 부각되는 뉴노멀(새로운 사회현상)에 대비하는 대응전략과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지난 2일 여주박물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는 제10차 목민관클럽 정기포럼으로 목민관클럽 상임대표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좌장을 맡아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임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선임연구위원, 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 박사의 발제와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의 ‘의심에서 결심으로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 및 대응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허필홍 홍천군수도 함께 참여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목민관클럽 회원들에게 여주의 참맛을 보여주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아쉬워한 이항진 여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영상회의를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목민관클럽이 앞장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경제와 일자리 분야 전망과 대응’, ‘미래전망과 유망기술 소개 및 지방정부 시사점’, ‘지방재정 진단과 과제’ 등의 발제를 통해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제 전망과 고용문제, 교육문제에서 사회 혁신에 대한 방안까지 폭넓은 논의가 오갔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 날 포럼에서 총 19명의 참가자는 학교뿐 아니라 마을에서 이뤄지는 교육까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교육 분야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교육 등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오랫동안 마을회관, 경로당 등이 폐쇄되면서 어르신들의 우울증이 심각해졌다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좋은 모델이 있다면 공유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을 비롯해 포럼 참석차 여주시를 방문한 참석자들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여주시가 친수기반도시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비대면과 탈세계화, 불확실성의 최소화 전략 등의 특징과 함께 소비에서부터 시작해 산업계 전방을 재구성하고 있는 코로나19 뉴노멀 시대 변화에 맞서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전략을 목민관클럽이 선도적으로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목민관클럽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는 지방정부단체장들의 연구 모임이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