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32 ⅓이닝 동안 ERA 1.39…LG 정찬헌과 경쟁
로하스, 25경기서 대포 11방…두산 박건우와 대결

 

투수 문승원(SK 와이번스)과 정찬헌(LG 트윈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 박건우(두산 베어스)가 6월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뽑혔다.

<표 참조>

KBO는 2일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6월 MVP 후보로 이들 4명을 최종 확정했다.

문승원은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도 6월 한달 간 총 5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총 32 ⅓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자책점은 단 5점으로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해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탈삼진도 34개를 솎아내 월간 리그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호투를 펼친 문승원은 이닝 당 출루허용률도 0.80으로 리그 2위, 9이닝당 탈삼진도 9.46개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문승원은 1일 현재 SK 투수 중 가장 많은 58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정찬헌은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꾸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찬헌은 6월 한 달간 3경기에 등판해 3승 전승을 올리며 승리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7일 문학 SK전에서 아쉽게 노히트노런 달성을 놓쳤지만, 9회말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로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LG는 이 승리로 7연패에서 탈출한 뒤 3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됐다.

타자 부문에선 로하스가 끊임없이 진화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25경기에 출장해 무려 11홈런을 쳐낸 로하스는 1일 현재 17홈런으로 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구장에서 펼쳐진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하며 외국인선수 통산 8번째로 10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6월 한 달 장타가 폭발했던 로하스는 장타율(0.743), OPS(1.137) 1위, 타점(25) 공동 3위, 득점(20) 공동 4위, 안타(35) 4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어 두산 박건우 역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6월 한 달 총 21경기에 출장해 81타수 36안타, 타율 0.444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른 타격 부문에서도 득점 공동 1위(22득점), 출루율 1위(0.484), 안타, OPS(1.114) 3위, 장타율 4위(0.630)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박건우가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두산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등 선두권 순위 싸움에 합류했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된다.

KBO 6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6월 MVP 최종 결과는 8일 발표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