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17일 소규모 인원만 현장 공연
감염병 확산 따라 온라인 중계만 할 수도
▲ 지난해 펜타포트락페스티벌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여름 대표 축제,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을로 미뤄진다. 해외 음악인 입국이 어려워 라인업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8월로 예정됐던 2020년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을 10월 중순으로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는 페스티벌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인디 밴드들의 공연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과거 인천의 클럽문화를 이어오고 있는 라이브 클럽에서 메탈, 재즈, 퓨전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라이브 클럽파티도 진행하며 흥을 돋웠다.

전국에서 모여든 락 음악 애호가들이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3일간 먹고 놀며 즐기는 이 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유망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펜타포트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하고 차질을 빚게 됐다. 시는 10월16~17일 이틀간만 소규모 인원으로 현장 공연을 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과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그때 사정에 따라 오프라인 공연은 무산되고 온라인 중계만 추진할 여지도 있다.

초청 가수들도 국내 밴드만으로 구성된다. 현재 상황으로는 해외 아티스트들이 들어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가을에 현장 공연과 랜선 공연 2가지를 모두 추진하는 것이 목표만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며 “국내 락 밴드와 콜라보 장르 팀들을 중심으로 섭외 중”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