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지역본부가 수원시와 손을 잡고 저소득층 다자녀가구에 대한 '임대주택 무상공급' 사업을 추진한다.

2일 LH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원시와 '다자녀가구 수원 휴먼 주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요섭 LH 경기본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원 휴먼 주택은 수원에 2년 이상 사는 다자녀가구(4자녀 이상)에 최대 20년 동안 주택을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그러나 이 사업은 수원시가 직접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예산과 시간이 많아 소요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행히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LH가 보유한 매입 임대주택을 활용할 수 있게 돼 향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LH 경기본부와 수원시는 예상하고 있다.

김요섭 LH 경기본부장은 "올해 5자녀 가구 12세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70세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주택 공급 및 관리를 담당하고 수원시는 대상자 선정과 보증금 및 임대료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자녀가구에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수원시의 뜻깊은 사업에 LH의 임대주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맞춤형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