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집단 식중독 사고가 난 안산 유치원 피해 학부모들이 1일 유치원 인근 해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건당국과 처음으로 간담회를 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피해 학부모들은 내내 침울한 모습과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정부와 보건당국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피해 학부모들은 식중독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와 법적으로 144시간 보존해야 할 보존식을 폐기한 이유 등을 추궁하면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116명 중 58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양성판정을 받고 이 중 4명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으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