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송신탑 점등식 행사
▲ 조명이 설치된 수봉공원 송신탑의 모습. /사진제공=미추홀구

 

인천 미추홀구의 랜드마크 '수봉공원'에 아름다운 불빛이 밝혀졌다. 앞으로 공원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은 송신탑을 중심으로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날 수봉공원 송신탑 일원 야간경관개선사업 일환으로 점등식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점등식'으로 명명된 이날 행사는 인원을 최소화하고 발열 체크와 거리두기를 지킨 상황에서 이뤄졌다.

구는 주민들에게 자연과 어울리는 빛이 있는 휴식공간과 밤에도 찾아가고 싶은 명소를 제공하고자 2017년부터 수봉공원 송신탑 일원 야간경관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인천시 10대 야간경관 명소로 수봉공원이 선정되면서 각종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수봉공원 야간경관 명소화 1단계다. 송신탑을 투광해 미세먼지 정보와 사계절을 나타내는 빛 연출을 보여준다. 현충탑 앞 광장에는 순국선열을 기리는 흰 국화를 상징하는 조명, 인천의 바다 물결을 형상화한 조명이 설치됐다.

빛의 송신탑을 배경으로 'I♡MICHUHOL 조형물' 앞 포토존도 마련돼 주민과 관광객은 수봉공원을 찾는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18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수봉공원 전체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는 2단계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미추홀구 명칭 변경 2주년이 되는 날 코로나19 극복희망의 점등식이 열려 뜻깊다”며 “수봉공원이 미추홀구의 등대 같은 존재감으로 랜드마크가 돼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