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연임 … 여성 의장단 최초 구성

 

제8대 지방의회 하반기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최초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과거 의장 자리는 남성 의원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여성 의원은 대부분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해 임기를 채웠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1일 인천 기초의회 등에 따르면 미추홀구와 중구, 부평구 등에서 개원 이래 최초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미추홀구의회는 지난달 30일 제25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하반기 의장으로 이안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미추홀구의회 개원 이래 최초 여성 의장이다.

같은 날 중구의회도 제285회 임시회를 열고 최찬용(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상길(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전반기 최초 여성 의장이었던 최 의원의 연임과 박 의원의 선출로 중구의회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의장단을 구성하게 됐다.

최 의장은 “여성 정치인의 역할이 커지는 가운데 중구의회에서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의장단이 꾸려져 뜻깊다”며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부평구의회 의장으로도 첫 여성 의장인 홍순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홍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특히 부평구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점에서 감개무량하다”며 “51만 부평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구정에 대한 견제와 대안의 제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