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 6대 전략 공식 브리핑
월곶역세권 출자로 자본금 '넉넉'

시흥도시공사가 시흥시의 앞으로 장기 발전 구상 및 도시개발 비전을 제시했다.

공사는 최근 공사 회의실에서 '새로운 시흥,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모토로 하는 6대 개발 방향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배곧신도시와 정왕지역을 품고 있는 시흥 서남부권을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관광 및 바이오 메디컬 연구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이오 메디컬 시티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공사는 또 이 지역을 ▲바이오 메디컬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글로벌 스마트 연구·생활환경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체험 클러스터 조성 등 '4차 산업 융합 스마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로써 미래 시흥의 성장 동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방향은 월곶역세권 개발이다. 공사는 이곳을 일본 시나가와 역세권 개발사업을 모델로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건설해 주거·업무·문화가 복합된 '원스톱 콤팩트 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공사는 월곶역세권 개발은 주변에 갯벌습지보존지구가 포함된 점에 착안해 스웨덴의 카론린스카 의학단지와 같이 바이오 발전 중심으로 디자인하고 갯골 생태공원은 도시가 숨 쉬는 생명친화적인 자연 테라피 치료 공간으로 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공사는 이어 오이도역 후방에 있는 이른바, V-city는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를 본 떠 미래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바이오 및 의료서비스 제공을 지원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의료기기 제조 산업 중심으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시화MTV내 거북섬을 의료관광 가족을 위한 휴양시설로 설계해 '월곶동 일대~V-city~서울대시흥스마트캠퍼스~시흥스마트허브~거북섬'을 잇는 '시흥 바이오 메디컬 밸리 프로젝트'로 도시경쟁력을 견인하는 소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공공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공동주택용지 수의계약 공급에 의한 민·관합동개발(SPC)을 추진할 예정이며 아동주거 복지사업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에도 나선다.

공사는 시가 정책 추진과정에서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구도심 정비사업에 직접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후 시가지 내 공공참여형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마케팅 방식의 가로주택정비사업 발굴 등 이해당사자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밖에 시흥에서 펼쳐지고 있는 각종 도시개발 사업, 이를테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특수목적법인(SPC) 등 공공 개발과정에 (지분) 참여해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을 위한 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월곶역세권 사업 부지의 현물출자를 통한 충분한 자본금을 확보한 만큼 2025년까지 개발사업을 지속해서 투자해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