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리테일(Retail∙유통) 테크에 특화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서비스 개발 지원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1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VR/AR 콘텐츠·서비스 개발·실증 등 리테일 테크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리테일 테크는 리테일과 테크놀로지(Technology∙기술)을 합친 용어로 VR/AR기술을 유통산업에 융합하는 최신기술을 말한다.

가령 가구를 판매할 때 가상으로 자신의 집에 배치해 보는 서비스나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지 않고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해보는 서비스 등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경쟁력 있는 VR/AR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부터 실증까지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리테일 테크 성공사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유통 분야를 특화 지원한다면 기술기업과 리테일 상권이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총 15억4000만원을 투입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3개 컨소시엄에 약 5억원 규모의 개발·실증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리테일 기반 VR·AR 융합서비스를 개발·실증하고자 하는 컨소시엄이며 사업성(리테일 분야 활용 가능성)과 기술성(기획력 및 기술력), 수행능력(사업역량 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참가신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사업공고에 첨부된 관련 서류를 오는 20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로(babythief@gcon.or.kr) 접수하면 된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서점, 카페 등 도내 지역 상권의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스마트 시티와 도시재생 사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