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외국인이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버스 정류장 이름 번역에 나섰다.
도는 버스 정류장을 대상으로 한 ‘다국어 번역용역’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도내 60만여명 수준의 외국인뿐 아니라 도를 찾는 외국인 역시 쉽게 버스 정류장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실제 용역을 실시한 노선버스 정차 정류장은 총 4만1839곳으로, 이곳에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4개국 언어로 번역을 추진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1년까지 ‘외국인 전용 버스 노선 안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외국인이 도내 버스 정류소 이름 등의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각 시∙군별 버스업체와 손을 잡고 번역 결과를 활용해 도내 버스 정류장의 외국어 명칭 표기를 정비하거나 정류장 내 버스 정보 안내기 또는 버스 내 외국어 안내방송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 교통 업무 담당자, 도내 버스업체가 공동으로 사용 중인 ‘경기도 버스운송관리시스템’에 이번 용역 결과를 입력했고,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국문 또는 잘못된 외국어 명칭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도내 외국인의 버스 이용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 번역 결과가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시∙군은 물론 버스업체와도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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