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적어도 1년”

미, 지위 박탈 홍콩 불확실성
국제 금융 허브 유치 기회로
더불어민주당 내 공부 모임인 경국지모(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는 30일 오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19' 및 '바이오산업 전망'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낙연 의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강의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

경국지모는 홍영표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매월 두 번씩 경제전문가에게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서회장은 강연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적어도 1년 내지, 1년 반정도는 가야 정상화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우리 국회나 정부, 정치권에서 너무나 빨리 정상화 계획을 잡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 상황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경국지모 강연 자료에 따르면 서 회장은 오는 2021년 말까지 코로나19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른 경기 회복세를 'U자' 또는 'W자'로 내다봤다.

'U자'는 빠른 회복을 의미하는 'V자'에 비해 느린 회복이며, 'W자'는 일시적인 경기 회복 뒤에 다시 침체에 빠졌다 반등하는 이중침체를 의미한다. 주요 변수로는 추가적인 바이러스 변이와 변종 탄생 여부를 꼽았다.

이날 강의에서는, 중국의 보안법 제정과 미국의 특별지위 박탈로 홍콩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국제 금융 허브'를 유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것으로 지적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신호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