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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혁신교육 기초 다져…이제는 인천만의 교육과정 만들때”
[취임 2주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혁신교육 기초 다져…이제는 인천만의 교육과정 만들때”
  • 정회진
  • 승인 2020.06.30 19:50
  • 수정 2020.06.30 20:00
  • 2020.07.01 1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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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성과
유치원~고교 무상교육 완성
지역·학교간 교육격차 줄이기
'미래핵심역량 함양' 기반 튼튼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큰 효과

▲앞으로 과제
감염병 예방 4개년 종합 대책 마련
인터넷 환경 개선·콘텐츠 개발 등
새로운 교실 '온라인 교육' 준비
지방자치·분권시대 대비도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취임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6월30일. 온라인 개학 후 처음으로 인천 내 모든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졌다. 그간 학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학교별로 등교 중지와 온라인 수업 전환이 반복됐다. 온라인 개학 후 40여일 만에 인천 내 모든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마침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 2년이 혁신미래교육의 기초와 시스템을 만드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 교육감은 재선 도전에 대한 뜻도 내비쳤다. 그는 “반환점이 되는 이 시점에 신발 끈을 다시 매고 뛰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임기 때 만들어놓은 교육 환경들을 잘 활용해서 2년 뒤 실질적인 미래교육을 이뤄내기 위한 일들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했고, 다시 한 번 인천 교육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취임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취임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난관 속에서 이뤄낸 성과들

도 교육감은 취임 후 2년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온몸으로 맞아온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례없는 코로나19부터 태풍, 아프리카돼지열병, 적수사태, 스쿨미투 등으로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도 교육감은 이러한 난관들을 기회로 극복해나가며 여러 성과들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재난 앞에 더 빛이 났다”고 자평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선제적 대응 조치로 방역물품 조기 구입과 기숙사 입소생 및 운동부 합숙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학교 안정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전국 최초로 학교 감염병 대응 매뉴얼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코로나19 꼼짝마'를 제작·배포했다.

실제로 인천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라 터졌지만 빠른 대처 덕에 다행히 교내 감염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도 교육감은 또 원격수업으로 인해 사용되지 못한 무상급식 예산으로 인천 31만명 모든 학생들에게 친환경 쌀이 담긴 농산물 꾸러미도 지원했다.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50%를 반환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었다.

코로나19 이외 성과도 있다. 지난 2년간 이룬 성과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무상교육 완성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그는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을 지원했고, 고등학교 2·3학년에게 수업료와 학교 운영비, 모든 고등학생에게 교과서를 무상으로 지원했다”며 “광역시 최초로 전체 유·초·중·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과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줄였다는 점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송도와 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신도심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개 학교 신설 승인, 221개의 교실을 증축했다.

미래 핵심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기반도 튼튼히 다졌다. 미래교육의 모델인 행복배움학교를 90개교까지 확대하고 7개 자치단체와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시·시의회·군구간 협치로 '교육특별시 공동선언'과 '학교시설 개방',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자체와의 업무 협약' 등의 모범적인 사례도 만들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취임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취임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포스트코로나, 인천교육의 미래는

코로나19는 학교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더 이상 얼굴을 맞대고 수업을 하는 교실만이 학교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 간 만남이 이뤄지는 모든 장소가 학교가 됐다.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교육청의 움직임은 시작됐다. 시 교육청은 4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든 교실에서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교직원용 노후 PC 1만4000대를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사양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코로나19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교육 시스템만이 급격한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줬다”며 “인천 미래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인천 교사들이 제작한 16만 건의 콘텐츠와 앞으로 개발할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평가 자료를 클라우드에 탑재해 온라인 교육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 예방 4개년 종합 대책을 마련해 철저한 방역망도 구축하고, 재난 상황에서 학생들이 급식과 폭력 등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학교 안팎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심리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교육청 산하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학생 마음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개발한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함께 중요한 과제로 도 교육감은 '자치'와 '분권'을 강조했다. 지방자치 시대라고는 하나 모든 지역에서 같은 교과서, 같은 시험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인천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 보급하는 미래교육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작년에 인천교육과정 총론을 만들었고, 현재 각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동아시아 시민교육, 문화예술 교육, 마을연계교육, 개별맞춤형 교육 등을 인천교육과정에 담아 자치와 분권 시대에 대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끝으로 도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미래교육과 새로운 기준을 이야기하지만 변함없는 기준은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이 따뜻하고 정의로우며, 저마다의 삶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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