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확산 고강도 대응

 

군포시는 1일로 예정된 '시민 공감 온택트 토크 콘서트(사진)' 등 민선 7기 2주년 소통주간 운영을 전격 보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코로나19 지역확산이 심각한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어 무엇보다 확산 차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토크 콘서트 등의 보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민 공감 온택트 토크 콘서트'는 물론 7일부터 예정된 '시민과 함께 하는 민생체험' 등 소통주간 전체 운영이 보류됐다.

시는 특히 종교시설과 어린이집 등 고위험군 시설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하고, 관련 수칙 위반 시 강력한 행정조치 등을 취할 방침이다.

한 시장은 “최근 종교시설 감염 등으로 지역사회 확진자가 대폭 늘어났다. 지금은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폭탄과 같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최근 상황에 대한 강도 높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대한 강력한 지도 단속을 시행하고 수칙 위반 시설은 행정조치 등 시가 취할 수 있는 제재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고강도 대응방안 마련 지시는 지난 3월 요양원 감염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지역 내 확진자 발생이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등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코로나19 추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온라인 토크 콘서트 등의 개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대희 시장은 소통주간 운영이 보류됨에 따라 취임 2주년인 1일 별도의 행사 없이 코로나19 대응 등 평소 업무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