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 '수직' 공연.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자 수십 개의 공연, 인문학 강의 등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대폭 전환해 추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전에 무관중으로 녹화된 프로그램들은 편집을 거쳐 추후 재단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SNS)과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재단은 최초 기획 단계에서 거리예술 중심의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려 했던 마블러스모션의 '놀음', 포스의 '수직', 프로젝트 날다의 '올바운스' 등의 공연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공연 녹화는 지난 27일, 28일 양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으며 현재 온라인 공개를 위한 편집 작업 중이다.

인문학 프로그램도 비대면으로 청중을 찾아간다.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삶의 방식과 태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로 한양대학교 김치호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지난 2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내에 새로 개관한 '갤러리 A'에서 녹화를 마쳤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지역 내 4호선 전철역사에서 열렸던 '문화가 있는 날 예술 열차 안산선'은 우여곡절 끝에 오는 8일 가상의 역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내에 만들어 진행한다. 이 역시 비대면 녹화 후 송출하는 방식으로 선보인다.

백정희 대표는 “그동안 코로나19 추이를 보면서 다양한 기획을 준비했으나 번번이 예측을 빗나가 어려움이 많았다”며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가 예견되고 안산 시민들 또한 코로나 피로감으로 불행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재단에서 적절한 공연, 전시 기획물을 지속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