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가 지역 내 주소를 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1학년 학생들에게 금전적인 문제로 상처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30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추진했다.

3학년을 우선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하고, 2·1학년은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학년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정부에서 2·3학년으로 확대했다.

1학년 학생들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러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비 부담이 컸다.

상황이 이러자 시는 18억원(시비)을 들여 관내에 주소를 둔 1학년 학생들 모두에게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 복지 확대 구현을 위해서다. 현재 관내 고등학교는 7곳이다. 시에 주소를 둔 1학년은 약 1300명에 이른다.

앞서 시는 29일 시청회의실에서 포천교육지원청과 교육비 지원 업무 협약식을 했다.

박윤국 시장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1학년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함에 따라 관내 고등학생들은 모두가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교육 분야에서만큼은 포천시가 최고의 도시가 싶다”고 말했다.

심춘보 교육장은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학부모와 모든 학생이 힘들 때 시에서 교육비를 지원해 줘 큰 힘이 됐다”며 “포천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중·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