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제8대 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5석을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독재를 꿈꾸는 민주당은 각성하라’며 반발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당과의 대화, 논의 없이 상임위원장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민주당은 현재 독주하는 국회를 보며 반면교사를 삼기는커녕 그대로 카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양시의회 33명 중 야당의원 비율이 43%이고, 무소속을 빼더라도 37%”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반기 업무의 연속성, 의원의 전문성 등 고양시민을 위한 기준으로 정하지 않고, 민주당 소속 의원끼리 완장 나눠주기가 고양시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이 야당의 존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나아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지키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내 결정이 현실화된다면 고양시민들은 2020년 현대판 독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통합당 고양시의원 일동은 이런 반민주적인 행보와 의회 독재에 정면으로 저항하고 나아가 고양시민의 눈높이에서, 고양시민과 함께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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