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제8대 군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전반기에 이어 부의장에 선출된 장경민(미래통합당∙군포1동∙산본1동∙금정동) 의원이 선출 4일 만에 차기 부의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격 밝혔다.

장 의원은 29일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 시의원 중에서도 부의장직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의원들이 있기에 하반기 부의장직은 통합당 의원의 몫으로 돌리겠다”며 사퇴 의사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가벼운 마음으로 평의원으로 돌아가 군포시 발전과 군포시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하반기 의정 방향을 약속했다.

특히 장 의원은 “이번 부의장 선출과정에서 나타난 일련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수당의 의견이 반영되는 상생∙소통∙협치가 이뤄져 군포시 발전과 의회 정치의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의원의 차기 부의장직 사퇴 배경에는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군포시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통해 재선인 홍경호 의원을 차기 부의장으로 선출할 것을 사전 합의하고, 이를 더불어민주당 측 의원들에게 추천했으나 의견이 묵살된 것에 대한 후유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