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도민들의 숙원사업이자 파주∼연천∼포천∼가평을 연결하는 ‘국도 37호선(73㎞)’ 전 구간이 30일 개통한다. 1999년 공사를 시작한 후 20여년 만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의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은 자유로 파주 문산IC에서 임진강을 따라 파주 적성∼연천 적곡∼포천 영중∼포천 일동을 거쳐 가평 청평에 이르며 경기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도로다.

그간 경기 북부지역은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국도 1∙3∙43호선 등 남북 중심의 도로망은 갖춰졌지만,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는 부족한 탓에 관련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다행히 착공 20여년 만에 국도 37호선 개통이 확정되면서 파주 문산에서 가평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이전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장남∙적성∙장자∙백학 일반산업단지 등 경기 북부지역 주요 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 등의 환경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균형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결과”라고 설명하며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올 11월 개통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파주~양주~포천, 포천~화도, 화도~양평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경기 북부지역은 낙후지역에서 벗어나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수도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