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배' 남자 결승 김행직 제압
김민아, 스롱 피아비 꺾고 여자부 정상
▲ 지난 26일 열린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이충복(시흥시체육회·위)과 여자부 정상에 오른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

 

이충복(시흥시체육회·국내랭킹 5위)이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이하 국토정중앙배)에서 우승, 3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충복은 26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국토정중앙배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김행직(전남당구연맹·국내랭킹 3위)을 상대로 27이닝 만에 승리(50대 34)를 거뒀다.

이충복은 이날 결승전에서 에버리지 1.852, 하이런(한 이닝 최다 득점) 8점을 기록했다.

이번 결승전은 올해부터 바뀐 국제 경기규정에 따라 50점제 경기로 치러졌다.

이충복은 첫 이닝부터 5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10이닝에 하이런 8점을 작렬시키며 19대 9로 달아났다.

반면 김행직은 19이닝까지 하이런 2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20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힘을 내는 듯 보였지만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무너졌다.

이충복은 23이닝 3점, 24이닝 5점을 기록하며 49점 고지에 올라 단 1점만을 남겨뒀으며, 27이닝에 마지막 1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충복은 이날 승리로 '2017년 인제 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남자부 공동 3위는 서창훈(시흥시체육회·국내랭킹 14위), 이정희(시흥당구연맹·국내랭킹 39위)가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여자부 결승에서는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국내랭킹 2위)가 스롱 피아비(서울당구연맹·국내랭킹 1위)를 25대 21로 꺾고 우승했다.

한지은(성남당구연맹·국내랭킹 4위), 이신영(평택당구연맹·국내랭킹 7위)이 여자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