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주영광교회 6명 … 교사 등 포함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 2명 가족1명

성남 80대 여성 관련 7명도 추가
도 28일 기준 18명 늘어난 1185명
▲ 수도권 등 교회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 앞에서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중앙교회에서는 지난 27일 신도 2명과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교회와 이웃접촉 등 생활 속 활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군포시 거주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 6명은 28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주영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군포 14명, 안양 3명, 의왕 1명 등 18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 59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 59번 확진자가 참석한 21일과 24일 예배에는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시 거주 6명에는 군포 59번 확진자의 동생인 수리중학교 학생과 의왕 키즈빌 어린이집 교사가 포함됐다. 이 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인 군포 59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도 수가 9000여명에 달하는 초대형 교회인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신도 2명과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신도 717명을 모두 귀가하도록 한 후, 이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교회 내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신도인 확진자 2명은 이달 17일과 19일, 21일, 24일 예배에 참석했다. 신도 확진자 1명은 19일, 가족 1인은 23일 증상이 발현돼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교회측에 증상 발현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지난 24일 확진된 성남시 거주 80세 여성과 관련한 감염 사례도 계속 나와 현재까지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26일 이틀간 50세 아들과 지인 4명이 잇따라 확진됐으며, 이날 60세 여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초 확진자와 택시를 같이 타거나 동네 슈퍼마켓 등에서 접촉하며 ‘생활 속 전염’이 퍼졌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27세 남성은 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다니는 확진자와 식사를 한 후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25일부터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확진 당일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수원시에 사는 60대 남성과 가족 2명도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안산시 거주 카자흐스탄 국적 4명과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입국한 미군과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된 사례로 지역 내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8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 는 118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