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환경영향 검증 계획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앞으로 1년간 진행된다.

인천시 등은 최근 민관 안전·환경위원회 회의를 통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인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내달 중으로 환경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전·환경위원회는 시·동구·사업자·주민이 참여하는 민관 기구로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안전과 환경 문제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조사는 주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성과 환경 문제 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달 중순부터 연료전지 관련 시설들이 송림동 일대 사업부지에 차례대로 들어오기 시작해 오는 8월에는 시운전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에 주민들은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오기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도록 내달 초 대기질과 소음 2개 영역에 대한 환경 조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대기질 조사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맡기로 했다. 대기질 조사를 위해 연구원은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5개 항목을 조사한다. 측정 장소는 연료전지발전소 인근 풍림아이원 아파트 117동 주차장으로 정해졌다. 소음 조사는 아직 수행기관이 정해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질 조사는 비가 올 경우 원활한 측정이 어렵다고 해서 내달 중으로 장마가 끝나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서 주민들이 우려했던 부분들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