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부영그룹 사옥에서 부영그룹 최양환(왼쪽부터) 사장, 신정훈 국회의원, 이중근 회장을 대신한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김회천 한전 부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우윤근 한전공대 광주전남범시도민지원위원회 고문, 윤병태 전남정무부지사가 부지 기부증서 전달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이 학교법인 한전공대에 806억원 상당의 나주부영CC 부지 40만㎡을 기증했다.

부영그룹은 28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사옥에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대신한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 김영록 전남도지사, 우윤근 한전공대 광주전남 범시도민지원위원회 고문,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김회천 한전 부사장, 최양환 부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지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로써 29일자로 나주부영CC 부지 중 40만㎡의 소유권이 학교법인 한전공대로 이전된다.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은 “부영그룹의 기증이 한전공대가 세계적으로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이 되고, 전남지역이 혁신적인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8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일대에 위치한 나주부영CC 75만㎡ 중 40만㎡를 한전공대측에 학교 설립부지로 기증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전공대 설립 부지 기부 금액은 감정가액으로 806억원에 달한다.

부영그룹의 기부로 한전공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순조롭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공대는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정원 1000명 규모의 에너지공학 특화 대학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기술 발전을 이끌 산학협력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전공대 설립은 단순히 하나의 대학 설립이 아닌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에너지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으로 호남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나주지역이 한전공대 설립부지로 선정된데는 부영그룹의 부지 기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공대 설립 과정에서 비용 문제가 관건으로 여겨져 왔는데, 부지 마련 비용 부담을 덜게 됨으로써 경제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