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 노동조합이 교육부에 청원서를 낸다. 대학 내에서 각종 비리와 비정상 운영 형태나 나타나고 있다며 정상화를 위해 나서 달라는 것이다.

25일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교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15일부터 오프라인을 통해 한세대 정상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24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청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한세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교육부 청원서’란 제목의 청원서는 교육부의 종합감사 시행, 관선이사 파견 등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요청하고 있다.

노조는 청원서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은 한세대를 정상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및 지역의 시민단체와 함께 연대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학 혁신’을 위해 교육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20여년 장기집권 기간 직원들은 최저수준 임금과 체계 없는 연봉제, 불합리한 인사평가 제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해 사측과 15차례에 걸친 임금실무교섭에 실패한 후 지난 2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 및 3월 전면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황병삼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교 지부장은 “그간 교육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구체적 조치가 이뤄진 바가 없다”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으로 모은 청원서를 다음달 13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