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 중 발생하는 사고 막기 위한 시설 미송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2개소에 설치…“아이들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길 조성”
/사진제공=인천시설공단 송도도시기반사업단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을 위한 '노란 발자국'이 인천 연수구 미송초등학교 앞에 만들어졌다.

인천시설공단 송도도시기반사업단은 지난 23일 미송초 인근 횡단보도 2개소에 노란 발자국을 새기는 안전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노란 발자국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위치한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에 벌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고안된 장치시설물이다. 샛노란 발자국 그림을 사용해 아이들의 눈에 디자인이 띄게 만들고, 아이들이 차도와 거리를 유지한 채 횡단보도 앞에 설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인천 송도 6·8공구에 있는 미송초 주변으로는 아파트 대단지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형 공사 차량의 통행이 잦은 상황이다. 아이들이 통학하다 벌어질 수 있는 교통사고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송도도시기반사업단은 미송초에 노란 발자국 설치를 직접 제안했다.

당초 통학길을 오가는 미송초 재학생들이 직접 노란 발자국을 그리며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교장선생님 등 교사 5명이 대신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노란 발자국을 새기면서 “건너기 전 주위를 살피자” 등과 같은 아이들을 향한 당부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앞으로 송도도시기반사업단은 미송초 인근 횡단보도 4개소까지 노란 발자국을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두 번째 안전 캠페인이 추진된다.

김영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어린이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인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보행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