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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혁신학교를 가다 - (22) 안성 백성초등학교] 합리적 이성·예술적 감성 어우러진 상생교육의 장
[경기도 혁신학교를 가다 - (22) 안성 백성초등학교] 합리적 이성·예술적 감성 어우러진 상생교육의 장
  • 김중래
  • 승인 2020.06.25 18:28
  • 수정 2020.06.25 18:27
  • 2020.06.26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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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 배움 강조 다양한 분야 학습 장려
문화예술학교 운영 창의력·표현력 배양
자율동아리 활성화 존중·협력 기회 제공
학습복지 시스템 완비 최적의 환경 조성
▲ 백성초 학생들이 '꼬마선생님' 프로젝트 수업을 받고 있다.
▲ 백성초 학생들이 '꼬마선생님' 프로젝트 수업을 받고 있다.
▲ 인권 관련 프로젝트수업
▲ 인권 관련 프로젝트수업

안성 백성초등학교는 1946년 개교한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다. 그렇기에 안성지역 내 주민 다수도 백성초 출신이 많다. 그러다 지난 2018년, 60여년이 넘게 자리 잡았던 안성 금산동을 떠나 안성 아양 택지지구로 학교를 신설 대체 이전했다. 백성초는 학교교육의 비전은 '더불어 배우고 함께 커가는 행복한 학교'로 민주성과 윤리성, 공공성, 전문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펼친다.

▲협력적 배움으로 '감성'과 '배움', 어울려 가는 백성초

협력적인 배움으로 참된 학력을 갖춘 어린이(창의인)를 위해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기초학습능력을 갖추고, 교과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함께 배움의 의미를 찾아가며 스스로의 배움에 능동적이고 협력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을 지향한다.

문화적 감수성으로 자연과 예술을 체험하고 사랑하는 어린이(문화인)를 위해서는 감성의 성장을 돕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해 학생들 각자의 특기나 재능을 발굴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해줘 다양하고 행복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문화예술의 생산과 소비로 학교와 개인의 균형, 나아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물질을 넘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며 당당하고 아름다운 자신의 삶을 꽃피우는 사람을 지향한다.

존중과 배려로 어울려 살아가는 어린이(공동체인)를 위해 인간 존엄의 가치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공동체적 삶'의 태도를 갖춘 사람을 배출한다.

▲ 경제 프로젝트 수업.
▲ 경제 프로젝트 수업.

▲누구나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백성초 주요교육활동으로는 ▲아뜰리에 문화예술학교 ▲무학년제 자율동아리 플랫폼 ▲학습복지 시스템 등이 있다.

아뜰리에(프랑스어, 예술인의 작업장) 문화예술학교는 국악과 오카리나, 합창, 모둠북, 연극, 목공, 도예, 스포츠스태킹, 설치미술, 공작, 다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로운 놀이와 창조적 표현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교사는 연수와 연구회 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이끄는 아뜰리에스타 역할을 맡고, 동아리 활동과 방과 후 학교 교육, 사계절학습 및 방학을 활용해 진행할 수 있는 문화예술 중심 프로그램을 구현해 낸다.

무학년제 자율동아리 플랫폼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상호존중과 협력의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하는 기회 제공으로 주체적으로 자율적인 삶의 경험을 제공한다. 1·2학년 학생은 자율 운영을, 3~6학년은 무학년제 자율동아리 운영을 하고 있으며 매년 열리는 '백호 축제'를 통해 성과를 공유한다.

학습복지 시스템으로는 아이들이 온전한 학습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의미한다. 개인적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누구나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학교의 목표로 삼고 있다. 즉 국가와 사회가 아이의 성장을 위한 공적 책임을 다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박상자 백성초 교장은 “백성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는 열정과 집단지성으로 공교육의 희망을 불어넣는 '더불어 배우고 함께 커가는 행복한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며 “백성교육공동체는 모두의 소중한 꿈이 모락모락 피어나도록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생은 물론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에게 배움이 일어나는 즐거운 학습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사진제공=안성 백성초등학교

<인천일보·경기도교육청 공동기획>

 


목공 프로젝트수업 활발 “학교시설 직접 만들어요”

-장식장·우산꽂이 등 학생들 손수 제작
-'저학년 맞춤형 평상' 아이디어 내기도

▲ 백성초 학생들이 프로젝트 목공수업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 백성초 학생들이 프로젝트 목공수업에서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백성초는 2018년 현재 위치로 학교를 신설해 대체이전한 후 고민이 있었다. 운영비가 부족해 빈 곳을 채우기가 어려웠다.

신설학교와 달리 대체 이전을 한 백성초는 운영비가 동일한 기준으로 나왔고, 최소한의 용품 외에 구매하기 힘들었다. 신발장을 사거나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았다.

백성초 교육공동체는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단순 돈을 마련해 용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아이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방법은 프로젝트 수업에 있었다.

특히 목공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장식장과 신발장, 물건 거치대, 우산꽂이, 평상 등을 만들어서, 이는 백성초 복도와 빈 곳을 하나하나 매워갔다. 복도 한켠에는 아이들이 쉴수있는 목공예 공간과 벤치도 다수 만들어졌다.

아이들이 직접 물건들을 만들자 학부모도 동참해 각종 예술 목공작품을 만들어냈다. 학교 반 명패와 각종 목공예술작품 등도 모두 학부모들의 동참이 만든 결과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보자 생각지도 못한 물품도 나왔다.

현관 앞 평상을 여러 개 만들어 학생들이 실내화를 갈아 신을 수 있도록 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높이가 너무 높아 평상을 이용하기 힘들었다. 실제 사용하는 아이들은 불편함을 느끼고 낮은 높이 평상을 만들어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각종 미술과 도예 프로젝트 수업은 학교 벽면을 채워서, 저학년이 하는 목공작품 달기 수업 등은 테라스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교육주체 '백성공동체' 이름 아래 한마음 한뜻

▲ 백성초 학부모회가 아이들과 농업체험 수업을 하고 있다.
▲ 백성초 학부모회가 아이들과 농업체험 수업을 하고 있다.

백성초등학교는 2012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후 끊임없이 혁신학교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자치회와 교직원자치회, 학부모회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학교를 운영해 간다.

학생자치회는 '함께라서 빛나는 일상의 민주주의'를 지향한다.

이는 다시 교실의 문제에 공감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기초단위 학급자치회, 생활 규칙과 행사기획 등 학년 공통의 과제에 대한 협의 및 결정을 위한 학년자치회, 학교 공통의 해결과제 도출과 협의 등을 위한 전교학생자치회로 나뉜다.

여기에 분야별 학생지원단과 자율동아리 대표자회도 별도로 조직해 학생자치활동을 하고 있다.

교직원자치회는 '공감과 협력의 학교문화 실현'이 목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정기적으로 열리는 학교 교육 영역별 협의회는 생활교육, 학생자치와 동아리 활동, 기초학력, 교육과정 평가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열리는 교육과정위원회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대한 협의체이며, 학년군·학년별 주요 운영 계획을 협의하는 학년군/학년 협의회는 수시로 운영된다. 또 영역별 소위원회와 교직원 전체회의도 매달 진행한다.

백성초등학교 학부모회는 '학교 교육 참여를 통한 신뢰 형성'에 나선다.

학부모회는 민주적 참여와 소통을 통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학교발전 방안 모색 및 실천에 나선다. 실제 학부모회는 실내외 생활 및 교통안전 지원을 위한 '학부모폴리스', 도서관 운영 및 독서교육을 지원하는 '학부모 명예사서', 급식용 식재료의 안전을 확인하는 '급식모니터링단', 재미있고 의미있는 놀이교육을 하는 '학부모놀이연구회', 학교 교육활동 참여 및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단', 아이들과 바이올린·목공·서각·놀이 등을 같이 하는 '학부모문화예술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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