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바꾸기 보다는 새 일을 …”

보수 텃밭서 내리 3선
8대 , 상임위 생방송 실현
전반기 열정은 소통의 결과

 

“제8대 화성시의회 후반기를 맡는 의장단은 기존 틀을 바꿔가기보다는 새롭게 만들어가는 의회 상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제8대 전반기 화성시의회 김홍성(57) 의장은 24일 인터뷰에서 앞으로 출범하게 될 후반기 의장단에게 이같이 부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은 보수 정당 텃밭인 화성갑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정치인으로 전반기 의장을 맡아 8대 시의회를 2년 동안 이끌어왔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3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부하고 소통하는 시의회를 만들어왔다”며 “후반기 의장단은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으로 기존 틀을 바꾸기보다는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일들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2년 임기를 회상하면서 “의회가 처음 개원할 때 집행부 견제 기능이나 초선 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문제 발생 우려가 컸다”며 “그런데도 2년 동안 의정활동을 열정적이고 원만히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의원들 간 소통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6, 7대 때 하지 못했던 상임위원회 생방송 시스템을 8대에 할 수 있었던 것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원들의 열정, 존중과 소통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해 준 화합의 결과”라고 했다.

김 의장은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예산 증액 편성과 결산 시정요구 등은 새로운 시도였다”며 “시의회가 감시와 견제의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정 직접 참여라는 새로운 길을 텄다”고 했다.

이어 “시의회 내 입법지원팀을 신설해 입법 기능을 강화하고 30년 역사를 유튜브로 제작한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그동안 제정된 조례안을 시기에 맞게 재정비하도록 착수한 것도 기억될 만 일”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개인적으로 전반기 의장을 맡아 화성시 곳곳을 돌아보면서 화성시를 더 넓게 바라봐야 했다”며 “화성시에 대해 깊고, 넓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홍성 의장은 “여러 가지 성과를 냈다고 하지만 시민의 입장에서는 항상 부족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도록 남은 시간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