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해안순환도로 미개통구간 중 일부인 하점면 창후리 선착장~양사면 인화리 교동대교 구간 공사가 시작된다.

인천시는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발전 종합계획’에 반영된 강화해안순환도로 4공구(황청리~인화리, 길이 8.7㎞) 중 1단계로 창후리 선착장부터 인화리 교동대교 입구까지(길이 2㎞, 2차로) 구간의 우선 착공을 위해 오는 24일 하점면 창후리 선착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강화해안순환도로는 지난 2007년 11월 광역시도 64호선으로 승격됐다. 이 도로는 전체 84.4km 구간 중 4, 5공구 약 20km가 아직 개통되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 6월 말 준공된 2공구 강화읍 대산리~ 송해면 당산리 5.5km 구간과 강화 북단지역의 연속성, 창후리 선착장 상권 회복 및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우선 이 구간에 대한 공사를 벌인다.

이 구간은 지난해 실시설계를 마쳤고 최근 시공사를 선정했다.

공사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40개월이고, 총사업비는 159억원(국비 15억원, 시비144억원)이다.

시는 시 구간이 개통되면 그동안 교동대교에서 창후리 선착장까지 20여분 소요됐던 시간이 5분으로 단축돼 교동도와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의 교통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해평화협력지대의 중심지역으로서 강화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아름답고, 찾아가고 싶은’ 섬이 될 수 있도록 강화군에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