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환경정의 성명서 발표

용인지역 시민단체인 용인환경정의는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지생태공원 '쉼과 빛의공원 조성공사'의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용인환경정의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통해 “생태공원은 도시에서 동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든 공원”이라며 “그런데 용인시가 올해 6월1일부터 7월16일까지 용인시 수지구 수지생태공원에서 생태공원의 본래 의미를 무색하게 하는 '쉼과 빛의공원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유감을 표하며, 시의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용인환경정의는 “지금 수지생태공원에는 습지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인데, 맹꽁이 등 다양한 양서류의 번식 및 활동 시기에 공사를 진행한 것은 습지 생물에 대한 배려를 전혀 안 한 것”이라며 “환경단체나 현장 생태활동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과정 없이 설계 이후 바로 공사로 들어간 것은 생태공원 관리에 전문성이 전혀 없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용인환경정의는 “수지생태공원 내에는 이미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등이 있는데도 추가로 설치하는 것과 생태공원임에도 LED등을 설치하려는 것은 수지생태공원의 생태적인 면을 도외시하는 조처”라며 “조명 추가 설치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수지생태공원 '쉼과 빛의공원 조성 공사'로 공원 내 데크와 산책로에 볼라드등 69개, 스텝등 134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