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테크노밸리 전경./사진제공=성남시

 

▲ 판교테크노밸리 야경./사진제공=성남시

 

▲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단지별 추진사업./사진제공=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성남시는 1조2739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위례 비즈밸리~판교 1·2·3 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클러스터~분당 벤처밸리~정자 바이오·헬스 단지~성남 하이테크밸리를 잇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 벨트와 바이오·헬스산업 벨트, 백현 마이스(MICE) 클러스터 등 3대 권역을 묶어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총면적은 498만㎡다. 미국 실리콘밸리(388만㎡)의 1.3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ICT 융합 산업벨트(판교테크노밸리~위례 비즈 밸리)

시는 222억원을 들여 성남 하이테크밸리를 첨단 지식제조 거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주차장, 도로, 공원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또 2022년까지 청년 근로자의 복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5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짓는다.

시는 2023년 말까지 게임콘텐츠 산업 최대 집적지인 판교에 ‘경기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지어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판교 권역 지역특화발전 특구와 판교 콘텐츠 거리도 조성한다.

공공지식산업 플랫폼의 혁신과 확대로 기업의 균형적인 지원과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성남글로벌 ICT 융합 플래닛이 내년 준공예정이고 판교 2 테크노밸리 창업지원주택 200호 입주와 판교역 창업카페 및 창업지원시설도 문을 연다.

ICT 융합 산업벨트는 국내 최고의 첨단기업이 모인 판교 1 테크노밸리에 더해 2·3 테크노밸리 조성이 마무리되면 노동자 13만명이 2500여 개 기업에 근무하며 연 20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매머드급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삼평동 641번지 우수기업 유치와 성남벤처펀드 3000억원 확대, 드론 생태계 조성, 자율주행 활성화 사업 등도 추진한다.

교통인프라도 확충한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판교트램)과 광역버스 노선(성남하이테크밸리~서울강남역) 신설, 위례∼신사선 연장 사업도 한다.

 

■바이오·헬스 산업벨트(분당벤처밸리~야탑밸리~하이테크밸리)

시는 2021년까지 산학연병관 혁신네트워크 성남형 연계개발(C&D)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차 바이오콤플렉스, 전자부품연구원 등 바이오 관련 기업 및 연구소 660곳이 성남에 둥지를 틀고 있다.

시는 병원 중심의 바이오 연구개발(R&D) 분당 벤처밸리와 수요자 중심의 바이오·헬스 리빙 랩 야탑밸리, 바이오·헬스 제조의 하이테크밸리, 연구소 및 앵커 기업이 집적된 판교테크노밸리를 거점으로 주체 간 연계 협력을 위한 혁신네트워크를 마련할 방침이다.

바이오·헬스 허브는 정자동 주택전시관 용지에 마련한다. 기업, 대학, 병원 기관이 동반 성장하고 사람 중심의 건강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야탑 밸리·분당 벤처밸리 마스터플랜도 수립해 체계적인 지원 정책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메디 바이오 업종은 옛 성남산업단지인 하이테크밸리에 유치할 계획이다.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성남시-카이스트 AI(인공지능) 대학원 성남연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산학연 기술 인문 융합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 벤처기업 및 AI 관련 기업에 기술 자문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 육성을 주도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벌트 코리아도 성남산업진흥원 킨스타워에 입주해 창업 및 성장기업을 돕고 있다.

 

■백현 마이스(MICE) 클러스터

시는 2024년까지 정자동 1번지 일대 빈터 20만6000㎡에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등을 갖춘 백현 마이스(MICE) 산업 단지를 조성해 ICT·게임·의료 등 특화산업을 육성한다.

백현 MICE 산업단지는 이웃한 바이오·헬스 벨트와의 시너지 효과로 의료관광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2035 성남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도시균형발전과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사업은 기존의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수요자 중심으로 문화 예술과 삶을 잇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성남 제1공단은 437억원을 들여 2021년 3월까지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공원은 야외공연장, 다목적광장, 숲 놀이터, 연결 육교 등을 갖춘다.

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932㎡ 규모의 시립박물관도 2024년까지 건립해 제1공단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자료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중앙지하도 상가 활성화 사업과 성호시장 복합시설 조성사업, 위례 업무2부지 복합문화시설, 여수동 공공부지 복합문화시설 조성, 수정구 문화예술교육센터(옛 영성여중 부지 리모델링) 개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실리콘밸리는 첨단산업 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창조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디자인, 스토리, 공감, 감동을 담은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