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이준호(사진) 교수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 이공학 학술연구지원: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는 ‘3D 바이오 프린팅-줄기세포 융합기술 기반 힘줄 재생 원천기술 개발’이라는 연구주제로 지원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총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과 과도한 운동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퇴행성 근병증(힘줄 손상)과 흔히 테니스 엘보(Tennis Elbow)로 불리는 팔꿈치 외상과 부위와 어깨 회전근개 부위, 아킬레스건 질환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호 교수는 “현재 대다수의 퇴행성 건병증은 ‘염증’이 아니라 사실상 ‘파열’임이 널리 알려져 있다”며 “대다수의 퇴행성 파열은 치료에 한계가 있어 이를 재생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인공 힘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인공 힘줄에 대한 연구는 일부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통해 힘줄 전구세포와 미세구조를 생체 모사한 지지체를 결합한 인공 힘줄 제작에 성공하면 힘줄 파열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건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약제 개발 시에 인공 힘줄을 사용할 수 있어 수요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