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부경찰서 관내 차량 제한속도가 오는 9월부터 하향 조정된다.

일산서부서는 고양시 일산서구 도시지역 내 차량 속도를 ‘안전속도 5030’에 맞춰 신호연동 재정비를 통해 시속 30~50㎞/h로 하향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70%는 도시부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시부 도로는 보행자와 같은 교통약자의 안전을 고려해 도로 속도를 지정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제한속도 하향 대상 구간은 50개 도로 94.75㎞ 구간으로 이중 간선도로는 50㎞/h(중앙로·호수로·고봉로·경의로·고양대로는 현재 속도 유지)에 이면도로 등 생활권 도로는 30㎞/h 속도로 지정된다.

일산서부서는 제한속도 하향을 위해 지난 10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고 속도 지정 고시를 확정 짓고, 고양시의 협조를 받아 표지판 및 노면표시 등 교통시설물을 정비한 후 9월10일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속도 하향 지정에 따른 교통소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신호연동도 재정비한다.

박기태 서장은 “안전속도 5030은 도시부 도로를 안전 위주로 바꾸기 위한 정책”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정착이 어려운 만큼 시민 공감대 형성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