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무관중 전환
19일부터 '삼삼오樂' 온라인상 공개
▲ 국립관현악단의 '케테 콜비츠에 대한 명상' 연주 장면. /사진제공=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온라인 공연 '삼삼오樂(락)'을 국립극장 네이버TV와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내 공공시설 운영 중단 무기한 연장 방침에 따라 6월 정기·기획 공연을 무관중·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19일 공개되는 두 편의 영상은 황호준 작곡 '케테 콜비츠에 대한 명상'과 '망상의 궤도'다. 아쟁 부수석 강애진, 타악 수석 이승호, 타악 부수석 연제호가 피아니스트 송지훈, 더블베이시스트 김성수와 함께 한다. '케테 콜비츠에 대한 명상'은 작품의 영감이 된 케테 콜비츠의 판화가 영상에 등장해 음악에 실린 감정의 파편을 시각적으로도 강렬하게 전달한다. '망상의 궤도'는 심장 박동소리를 연상시키는 타악 연주로 시작되어, 빈 공간을 다양한 색채로 채워나가듯 변화무쌍한 전개가 특징이다.

26일에는 김성국 작곡 '가야금과 첼로를 위한 삼색화'가 공개된다. 가야금 수석 문양숙, 타악 부수석 연제호, 첼리스트 임재성이 함께 한다. 작곡가 김성국이 '불'과 관련된 세 가지 느낌, '욕망', '아름다움', '춤'을 주제로 작곡했다.

7월3일 공개되는 '삼삼오락'은 오의혜 작곡 '저음해금을 위한 에필로그(Epilogue)'다. 저음해금의 독특한 음색과 재즈피아노·타악·시(詩)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해금 부수석 서은희, 타악 수석 이승호, 피아니스트 송지훈이 함께 한다.

앞서 12일에는 김현섭 작곡 '안중지음(眼中之音)' 연주 영상이 공개됐다. 거문고 수석 오경자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김현섭, 타악 연주자 조한민, 국립무용단 최호종이 협업했다. 거문고 산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거문고·피아노·장단·구음·춤이 어우러진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