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창작 전문 공연단체인 극단 MIR레퍼토리에서 시민들이 참여하여 직접 연극을 제작하는 프로그램 '그때 그시절 인천에서는'에 참가자를 모집한다.

20~50대의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최대 15명을 모집하는 이번 '그때 그시절 인천에서는' 프로그램은 우리가 몰랐던 인천의 옛 삶과 이야기를 찾아보고 그 시절을 살아보는 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삶과각 계층간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연극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갖는다.

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작은연극연구소'에서 진행되는 교육 일정은 극단 MIR레퍼토리 단원인 양은영, 유무선, 문이지 등의 주강사를 비롯, 초청강사와 함께 7월4일부터 9월26일까지 토요일마다 총 12회차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5일은 극단 일정 때문에 쉰다.

1~7회차에는 연극놀이를 통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인천에서 과거에 존재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연극적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8~9회차에는 팀별로 선택한 사건을 중심으로 연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보고 10~12회차에는 팀별로 역할을 나누어 공연형식의 연극을 만들어볼 예정이다.

'그때 그시절 인천에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연극은 9월26일 다락소극장에서 작품 발표회를 갖고 함께한 여정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유무선 단원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다름을 알아가고 맞춰가면서 연극을 만들어볼 기회”라며 “나로부터 시작해서 세대 간의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여 확장된 시선을 가질 수 있는 기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010-7568-9905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