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평화를 노래하다' 콘서트
서울 청계천서 '평화통일대회'
파주 임진각선 '평화음악회'도
▲ 북향민 청소년들과 인천시 농아인협회원 등이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잔디밭에서 수어로 가수 안치환의 통일 염원 노래 '오래 막혔던 담을 허물고'를 부르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농아인협회

 

▲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서울겨레하나, 남북관계 간섭하는 미 정부 경고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카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인천·경기·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인천에서는 지난 13일 중구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인천본부(상임대표 이강일)'가 주최한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인천 평화를 노래하다'란 주제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펼쳐진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랜선(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가수 615인의 '온라인 합창'과 이한철, 요조,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 예술숲 남북해금앙상블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청계천로 특설무대에서는 '6·15 공동선언 발표 20주년 평화통일대회'가 열렸다.

올해 행사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북측의 참여 없이 남측 단독으로 개최됐다. 지난 4월27일 결성된 '6·15 공동선언 20주년 준비위원회'가 주최했다.

이 행사도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참가자들의 발열 점검과 명부 작성, 좌석 거리두기 등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파주 임진각에선 14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경기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KBS가 공동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음악회'가 개최됐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잔디밭에선 송영길(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통일코리아협동조합(이사장 박예영), 북향민 청소년들, 인천시 농아인협회(회장 김정봉) 등이 안치환의 '오래 막혔던 담을 허물고'라는 통일 염원 노래를 한국 수어(手語)로 표현해 영상에 담는 특별촬영이 진행됐다.

16일에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삼현가 강당에서 통일민주협의회가 주관하는 '남북 교류협력의 선을 넘는 시민준비마당'이 열린다.

'6·15와 6·25 분석연구'란 주제로 지창영 평화협정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박희원 성산효대학원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정찬흥 인천일보 평화연구원 준비위원 report6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