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 강하면이 강남면으로의 명칭변경 주민의견을 수렴한다./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 강하면이 6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강남면’으로의 면 명칭변경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강하면은 영조 23년(1747년)부터 남중면(南中面)으로 불려오다 일제강점기에 남한강 건너 아래쪽 지역의 위치에 있다는 상·하 개념에 따라 해당 명칭을 사용해 왔다.

이번 명칭변경은 ‘강하면’이라는 명칭중 下(아래 하)자가 하대를 받고 있다는 의미로 주민들에게 인식돼 면민들의 자존감 및 애향심고취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진행된다.

개칭되는 ‘강남면’은 남한강(南漢江)의 강(江)과 옛 지명인 남중면(南中面)의 남(南)을 합친 명칭으로 역사성과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광용 강하면 이장협의회장은 “지역명의 명칭은 주민들의 자긍심 및 자존감과 애향심을 갖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제강점기 때 변경된 강하면의 명칭을 강남면으로 변경해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강하면 동오리에 1950년 4월25일 개교해 1994년 2월28일 폐교된 초등학교가 강남초등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강하면의 중심도로인 88번 국·지도 도로명 주소가 강남로로 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사윤 강하면장은 “면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후 강하면 2분의 1 이상의 세대 중 3분의 2 이상 찬성 의견 시 양평군청으로 면 명칭변경 주민 의견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하면은 2020년 5월 말 현재 2503세대로 남자 2348명, 여자 228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은 15개 행정리 39개 반이다.

/양평=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