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금리하락과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 추진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상반기중으로 예상됐던 주택가격의 본격적인 상승이 상당기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주택은행이 조사한 15대 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이 지난달 마지막주부터 12월 첫주까지 연속 2주간 보합수준을 기록,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멈춘데 이어 정부가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지난주에는 0.5%가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8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4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며 특히 비수기인 12월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경기가 꿈틀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일산이 3.0%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던 인천이 1.5%로 뒤를 이었으며 안양 1.3%, 중동 0.8%, 서울 0.6%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신도시 평균 상승률이 0.8%에 달해 전체적인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당초 주택가격은 올해 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반기들어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지난달말까지 12.7% 떨어지는데 그쳤다며 금리하락과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대책 발표 이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중에나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상당기간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