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해고 노동자들 복직을 위한 전면 투쟁을 선포했다. <인천일보 1월22일자 19면>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11일 골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제골프장의 갑질 해고,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은 당장 해고자를 복직시켜라”고 주장했다.

해고 노동자 7명은 올 1월부터 출근시간 피케팅 투쟁을 시작, 5월13일부터는 골프장 앞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골프장 용역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미화·경비·식당 노동자 7명은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고용 승계를 받지 못해 지난해 12월31일자로 사실상 해고됐다.

특히 7명 모두는 지난해 4월 직장 내 갑질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노동조합 소속이라 이들은 사측의 ‘노조 찍어내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고자들은 짧게는 1년8개월, 길게는 골프장이 개장했던 2010년부터 일했는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고용 승계가 돼왔기 때문이다.

노조는 지난 3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신청한 상태다.

민주노총은 “골프장에서 파는 김밥 한 줄 값보다도 싼 시급을 받으면 일하던 비정규직들이었다”며 “해마다 계약서를 써도, 파견업체가 바뀌어도 해고된 적은 없었다. 민주노총 전 조합원들이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18일과 다음달 2일 두 차례 걸쳐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 문화제를 개최한다.

/글∙사진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사진설명)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11일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앞에서 해고자 복직 투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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