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국내 숙박업체에 '최저가 보장'을 강요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들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자진 시정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가 도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자율 가격경쟁 유도에 나섰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대한숙박업중앙회 경기도지회 등 숙박업체에 플랫폼의 자율 가격경쟁에 관한 내용을 전달해 소비자에게 더 저렴하게 시설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킹닷컴·아고다·익스피디아·트립닷컴 같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는 다수의 소비자가 자사의 숙박 플랫폼을 통해 예약을 진행한다는 점을 이용해 숙박업체에 '최저가 보장'을 강요해 왔다.

경기도는 네이버 등의 포털과 야놀자 등과 같은 국내 숙박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서도 최저가 보장제 강요조항 여부를 지속 점검해 공정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향후 최저가 보장을 계속 강요하는 플랫폼이 있는 경우 도내 숙박업체가 경기도 공정거래지원센터에 신고하면 업체 점검 등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