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5도에 꽃게 등 수산자원 종자를 연구·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2020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꽃게 등 수산종자 생산시설(연구소) 건립’ 사업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수산종자 생산시설 건립 사업은 옹진군 대청도에서 이달부터 2021년 말까지 벌어진다. 총 사업비는 30억원으로 국비 15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으로 시는 꽃게 주산지인 서해5도에 안정적인 종자 공급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량종자 생산과 양식, 연구 기반시설을 통해 수산자원이 늘어나고, 어업인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꽃게 종자가 생산되는 6~8월을 제외한 기간에는 참조기·농어 등 어류와 전복·해삼 등을 대상으로 종자 생산·연구 사업이 진행된다. 서해5도에 서식하는 우뭇가사리, 다시마 등 해조류에 대한 연구도 추진해 수산분야 남북협력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종희 시 수산과장은 “꽃게 등의 어획량 감소로 서해5도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산종자 생산시설 건립이 양식 기술 개발, 종자 방류 확대로 어업인 소득에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