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대면 '민주항쟁 계승대회'
행사 코로나로 연기되면서
6·10항쟁에 맞춰 온라인 중계

국회의원 11명, 기념법안 요구도
“인천시민은 5·3민주항쟁을 긍지로 알고, 긍지로 여겨야 합니다.”

인천 5·3민주항쟁 34주년을 기념하고 6·10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 등에서 '다시 부르마 민주주의여! 인천 5·3 민주항쟁에서 6월 항쟁으로'란 제목의 행사를 10일 남동구 한 식당에서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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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 행사는 5월3일 민주항쟁에 맞춰 준비됐지만 코로나19로 한차례 연기됐고 다시 6월10일 민주항쟁을 기념해 미추홀구 옛 시민회관 터에서 계획됐다. 이 행사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우려돼 온라인 비대면 라이브 중계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지역 11명의 국회의원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인천 5·3민주항쟁을 포함시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또 법 개정과 함께 조속히 인천 민주화운동기념관을 건립해 인천의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을 모든 세대가 아우를 수 있도록 강조할 예정이다.

이 밖에 최근 정부의 민주화운동 관련 훈장 수여 움직임과 관련해 인천 5·3 민주항쟁 등 지역의 민주인사에게도 서훈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재(63·온고재 대표)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옛 시민회관 터에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동영상 생중계를 통해 모든 시민이 행사를 볼 수 있다”며 “우리만의 행사가 아니라 시민 모두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5·3 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달라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주영·김은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