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녹우당의 기억' 展
15일부터 'Gallery A' 개관 기념
전통화법 계승 김현철 작가 초대전
해남 녹우당 답사 바탕 독특한 화풍
코로나19 영향 온라인 전시도 병행
▲ 녹우당 어초은사당

▲ 녹우당 종손 윤형식 선생 초상

겸재 정선을 비롯한 진경시대 화풍에 천착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현철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김현철 작가는 해남 녹우당 등을 직접 답사하며 관찰한 실제 산수의 본질과 그 산수에 반응하는 작가의 정서를 담아낸 작품들로 독특한 화풍을 이루고 있다.

안산문화재단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층 'Gallery A' 개관 기념으로 김현철 초대 전시회 '녹우당의 기억'展을 오는 15일부터 14일간 개최한다.

김현철 초대전에는 대표작 12점과 전라남도 해남 덕음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녹우당'을 중심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조선 후기 화가인 공재 윤두서의 초상 임모(臨模)작과 해남 일대를 배경으로 한 산수 작품이 동시에 전시돼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녹우당은 해남 윤씨의 종택으로 윤선도, 윤두서 등이 기거했으며 조선시대 여러 명문 종가 중에서도 학문과 문화예술 분야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김현철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작업과 후학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1996년도부터 지금까지 23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임모를 통한 철저한 전통화법 계승에 몰두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단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추이를 고려해 동영상으로 제작한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한편,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층 공간에 마련된 'Gallery A'는 유휴공간을 부족한 전시공간으로 확충한 소규모 전시관이다. 재단은 초대전 이후 코로나19 긴급 예술지원 프로젝트 '일상에 예술 더하기 Life+art'로 지원사업에 선정된 12팀의 전시를 오는 29일부터 12월27일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