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제작 지원한 독립영화들이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50여 개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2016년 지원작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감독상을, 배우 김새벽이 여자조연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김 감독은 앞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한 1994년을 배경으로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또 2018년 지원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감독상, 남자조연상, 여자 신인연기상 등 3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배우 강말금(찬실이역)은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끊긴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가 겪게 되는 위기와 극복, 성장을 그린 영화다.
이 밖에 지난해 장편 지원작 ‘담쟁이’(한제이 감독)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받으며 독립영화제작지원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노재천 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이 지원한 독립영화들의 반가운 소식이 코로나19로 많이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 위안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제작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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