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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27명·경기 19명·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7명 늘어 누적 1만17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55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 감염 경로를 따지면 지역 발생이 53명, 해외유입이 4명이다

국내 발생 53명 가운데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새로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서울 974명, 경기 934명으로 각 1000명에 접근하고 있다.

국내 발생 가운데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나왔다. 울산과 충북에서 발생한 각 1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울산과 충북 각 1명) 과정에서 확인돼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51명)에 이어 이틀째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재차 넘은 것이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가 확산되는 이유는 이태원 클럽,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감염의 여파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또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 지역 탁구장 등지에서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한 탓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 79명까지 치솟은 뒤 이후 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 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지난 1일 35명을 시작으로 38명→49명→39명→39명 등 닷새 연속 30∼40명대를 보였으나 리치웨이와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며 전날 50명대로 다시 늘었다.

리치웨이와 탁구클럽 이외에도 경기 용인시의 교회 모임 등에서도 새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