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원FC와 5라운드 홈경기 격돌
연패 탈출·리그 첫 승 동시 수확 도전
단축시즌 특성상 초반 승점 중요해져
포지션별 핵심자원 경기력 회복 절실
▲ 지난달 3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인천 김호남(11번)이 올시즌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인천은 포항에 1대 4로 패배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올 시즌 2무 2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고 있는 인천이 강원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5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1 2020'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두번의 무승부에 이은 2연패, 위기에 빠진 인천에겐 승리가 절실하다.

코로나19 여파로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줄어든 올 시즌은 초반에 부진할 경우 상대적으로 후반에 만회할 기회가 없다.

인천은 올 시즌 파이널라운드(23~27라운드)를 치르기 전, 22라운드까지 승점 30점을 얻는 것이 목표지만 4경기를 치른 지금 성적은 승점 2점에 불과하다.

이런 인천에게 강원은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우선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 공격수 케힌데와 미드필더 김준범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올 시즌 첫 대결 상대였던 대구와의 경기에서 핵심 공격수 세징야를 꽁꽁묶어 박수를 받은 수비수 마하지의 몸 상태도 최상이 아니다. 마하지는 최근 훈련에 복귀했지만, 5일 강원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부지런하고 악착같은 김도혁도 중원에서 열심히 뛰고는 있지만 완벽한 공수조율 수준에는 못미친다.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빨리 첫 골을 터트리며 득점 경쟁에 가세하는 것이 인천으로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 포문은 열리지 않았다.

앞선 3경기까지 무득점에 그치다 4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김호남이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한 것이 인천에게는 거의 유일한 위안이다.

반면, 강원은 올 시즌 2승 1무 1패로 5위(승점 7)에 올라있다. 4라운드까지 5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을 기록 한 한국영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올 시즌 벌써 2골을 기록한 고무열이 공격의 선봉에 서있다. 김승대, 김지현, 조재완도 각각 한번씩 골 맛을 봤다. 여기에 강원이 1부리그 무대로 복귀한 2017시즌 이후 인천과의 상대전적은 6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다.

이렇듯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임완섭 인천 감독이 이 시기 반드시 필요한 팀의 승리를 위해 강원전에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