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00명을 넘겼다. 4일 오후 2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24명 늘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905명으로 지난달 28일 800명을 넘어선 지 7일 만에 100여명이 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다단계식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연관된 확진자가 4명이었으며, 부천 쿠팡물류센터, 종교인 제주도 단체여행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늘고 있다.

이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리치웨어 관련 확진자는 안산 2명, 수원 1명, 안양 1명 등 4명이다. 이 중 3명이 80대 고위험군 고령 확진자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시 세류2동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은 리치웨이를 방문해 구로구 4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구 43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서울시 관악구 리치웨이 홍보관을 방문했다가 갑자기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리치웨이 관련 최초 확진 사례다.

안양시 범계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83세 여성은 지난달 30일, 안산시 상록구 거주 83세 남성은 지난달 29일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후 확진됐다.

또 리치웨이 홍보관 근로자인 안산 단원구 거주 여성(57·중국 국적)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부천 물류센터 확진자의 직장 동료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 영통구에 거주하는 60세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인 구로구 38번 확진자와 접촉한 동부교회 신도 수원 57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확진 판정에 따라 일가족 3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수원동부교회 발 확진자도 총 9명으로 늘었다.

16명이 집단 감염된 안양·군포 목회자 제주도 단체여행 관련 확진자도 일심비전교회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