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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터뷰⑫] 레옹이 마틸다 만난 건 '아글라오네마' 행운 덕이었을까
[숲터뷰⑫] 레옹이 마틸다 만난 건 '아글라오네마' 행운 덕이었을까
  • 박혜림
  • 승인 2020.06.04 19:47
  • 수정 2020.06.04 20:02
  • 2020.06.05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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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글라오네마]
중국선 행운 가져온다고 알려져 인기
햇빛보단 반그늘 좋아하고 추위 약해
독성 품은 것까지 킬러 레옹 꼭 닮아
나사 선정 공기정화식물 가습효과도

 

 

▲ 영화 '레옹'에서 레옹이 반려식물인 '아글라오네마'를 바라보며 마틸다와 이야기하는 장면. 아글라오네마는 습한 반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행운은 항상 기회를 준비하는 사람, 쉬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 자만하지 않는 사람,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 고난이 닥쳐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극복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한다.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올 행운을 기다리며, 행운을 가져다주는 식물 '아글라오네마'를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행운을 드립니다 '아글라오네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천남성과의 관엽식물로, 전 세계적으로 약 50여종이 분포한다. 'Chinese evergreen'이라고도 불리는데, 중국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식물이라고 해 예전부터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특히 흰색, 초록, 분홍 등 품종에 따른 잎의 다양한 색깔과 아름다운 패턴이 특징적이며, 땅에 기어가듯 자라는 포복성과 줄기가 직립해 자라는 직립성으로 나누어진다. 꽃은 육수화서로 자음동주(암수한몸)로 핀다.

열대우림의 키 큰 나무 아래에 자생하는 식물이다 보니, 습한 반그늘을 좋아하고, 추위에는 약하다. 그늘에 잘 적응하다 보니 광도가 낮은 실내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자라서 실내식물로써 활용도가 높은 식물이다.

독성이 있으므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먹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뤽베송 감독의 영화 '레옹'에는 킬러로 등장한 레옹(장 르노)이 화분을 들고 다니는 장면이 등장한다. 인상깊은 이 장면에 등장한 화분의 정체는 바로 아글라오네마이다.

 

 

#원예사의 정원

▲ 지승현現. 유니스의 정원 대표現. 이풀실내정원 부관장
▲ 지승현現. 유니스의 정원 대표現. 이풀실내정원 부관장

 

그늘에 잘 적응하므로 실내에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두어도 괜찮습니다.

밝은 빛이 드는 창가 쪽에 자리잡아 주면 잎의 색상과 무늬가 더욱 선명해지지만, 직사광선에는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글라오네마는 21~25°C 가 생육 적정온도이며, 15°C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검게 변합니다. 꽃대를 잘라주는 것이 식물의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화분의 흙 표면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깊이까지 말랐을 때 한 번에 충분히 물을 주도록 합니다.

겨울철에는 생장을 멈추기 때문에 흙을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물 주는 횟수를 줄이도록 합니다.

 

 

#아글라오네마 이럴 때 좋아요

아글라오네마는 포름알데히드와 벤젠의 제거능력이 뛰어나 나사가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름알데히드는 접착제, 커튼, 화장지, 장판, 가스난로, 페인트, 종이 타월 등에서 발생하는데,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벤젠 또한 1급 발암물질로 대표적인 공기 오염물질이다. 넓은 잎 덕분에 증산작용도 활발해 겨울철 가습효과가 뛰어나다.

 

 

#허브의 모든 것 '원평허브농원'

▲ 원평허브농원 안에는 요즘 보기 힘든 모래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 원평허브농원 안에는 요즘 보기 힘든 모래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다.
▲ 원평허브농원에는 각 허브의 농작법이나 노하우를 설명하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 원평허브농원에는 각 허브의 농작법이나 노하우를 설명하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 원평허브농원 안에는 허브티·방향제·캔디를 파는 상품숍이 운영되고 있다.
▲ 원평허브농원 안에는 허브티·방향제·캔디를 파는 상품숍이 운영되고 있다.

 

 

1987년 화성시 매송면에 처음 문을 연 '원평허브농원'은 신지식 농업인으로 알려진 이종노 대표와 그의 자녀가 함께 꾸려가고 있는 농촌교육체험농장이다.

원평허브농원은 아이들에겐 자연의 소중함을, 어른들에겐 편안한 휴식공간을, 농업인들에겐 살아있는 농업 교육을 전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농장은 재배 온실과 전시포장실, 강의실 및 다용도실, 카페를 포함해 1만2000㎡ 규모로 조성됐다. 농장에는 라벤더,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 수 십종의 다양한 허브를 볼 수 있어 가족 나이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원평허브농원은 허브를 직접 관찰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유아, 어린이 등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허브를 활용한 갖가지 생활용품부터 방향제, 액세서리를 손수 만들어갈 수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주물럭허브비누' 만들기를 비롯해 압화 프로그램인 '꽃누르미악세사리', 내가 만드는 화분 '그림봉투 화분 만들기', 이끼로 가꾸는 인테리어 소품 '천연이끼방향제' 등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원평허브농원이 자랑하는 또 한가지 체험 프로그램은 '허브 먹거리 체험'이다. 직접 재배한 허브를 재료로 허브차, 허브비빔밥, 허브돈가스, 허브샌드위치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내부에는 카페를 두고 로즈마리나 애플민트 등 허브의 향을 흠뻑 만끽할 수 있는 음료들이 판매되고 있다. 허브 음료를 주문하면 화분 교환권이 주어져 무료로 허브를 받아갈 수 있다.

아울러 도시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원평허브농원의 특징이다. 냄새가 강한 치킨이나 삼겹살 등을 제외하고 간단한 김밥 정도는 허브농원에서 취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요즘 도심 아이들은 접하기 어려운 '모래놀이터'와 아름다운 앵무새가 지저귀는 '조류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우리 아이들의 자연 친화적 놀이 활동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또한 허브 상품 숍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허브티나 방향제, 허브 캔디류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글·사진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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