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래공항 전문가 양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미래항공운송,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하려는 의도다.

국토부의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과 인천공항공사의 신(新)비전 2030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공항산업 선도형 전문가 양성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에 하반기부터 AI, 빅데이터, 미래항공운송,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단계별 직무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교육단계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카이스트를 비롯 항공 특성화대학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과 협업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 사이버대학·온라인 전문교육기관과의 협력 등 온라인 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AI, 빅데이터, 미래항공운송 등 4차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미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산업구조 및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첨단 ICT 기술에 기반한 '언택트(Untact·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는) 서비스'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미래공항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미래인재 양성이 필수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AI 분야의 경우 2025년까지 컴퓨터공학 등 관련 전공자 중 35% 이상을 전문가 수준으로 만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 최고 전문가 그룹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융합 시대'에 대비해 문화, 예술, 디자인 역량을 고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인천공항이 문화를 창출하고 제공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여객들에게 감동과 설렘을 주는 초(超)격차 문화예술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에 따른 수순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 및 미래공항산업을 선도하는 초(超)격차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미래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공항산업 생태계를 넘어 지속적인 확장과 혁신을 시도함으로 코로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민들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