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지구내 북부로 분리 유일”
계획 갑자기 변경 해명등 촉구
▲ 3일 오전 8시부터 신원마을 주민 50여명이 시의회 앞 덕양구 분구와 관련 집단 시위를 하고 있다.


고양시 삼송지구 신원마을 주민들이 시가 제시한 덕양구 분구 계획이 갑자기 변경되는 등 납득할 수 없다며 집단 시위에 나섰다.

3일 오전 8시부터 신원마을 주민 50여명은 고양시청·시의회 앞에 모여 시가 발표한 2030 도시기본계획에는 덕양구가 동과 서로 분리돼 있으나, 덕양구 분구 최종 검토안에는 남과 북으로 갑자기 변경됐다며 정확한 이유와 과정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주연 신원마을 연합 대표회 사무총장은 “삼송택지지구 내 4개 동 중 유일하게 신원동만 북부로 분리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는 신원동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는 지난 5월 중순 122명의 주민을 상대로 덕양구 분구에 대한 정책공유 설명회를 가졌다고 했으나 신원동 주민들은 단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122명의 주민 실체와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반대 의견서를 통해 당초 계획안대로 동서로 분리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시는 덕양구 분구 최종 검토안은 지난 2월에 남북으로 이미 결정했고 변경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신원동이 원당동과 관산동 사이에 애매하게 자리 잡고 있어 북부로 분리했으나 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덕양구 분구와 관련 주민설명회는 총선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진행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후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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